담비

 

 

담비

담비는 아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하는 종류로 북반구에 분포하는 담비류 중 가장 큽니다. 노란 목도리담비라고 도 불립니다. 북한에서는 산달이라고 부르나 산달과는 전혀 다릅니다. 한문으로는 초라 말합니다. 2021년 기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담비와 족제비의 차이점

담비와 족제비는 둘 다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담비는 족제비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지만 족제비에 비해 귀가 다소 작은 데다 뾰족하고 덩치는 2~3배가량 더 큽니다.

담비의 크기 및 습성

담비의 크기는 삵보다 크며 먹이는 쥐, 참새나 꿩, 메추라기와 비둘기, 따오기와 같은 새, 노루, 고라니, 멧돼지, 두더지, 다람쥐, 토끼, 개구리, 날다람쥐, 하늘다람쥐, 청설모, 말벌 등을 잡아먹으며 머루나 다래, 고욤, 버찌와 같은 열매도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1960년대만 해도 남한 전역에 널리 분포하였지만 쥐약 투약과 쥐약 중독 및 서식지 파괴로 개체수가 줄어들었습니다. 현재는 전국의 높은 산악지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개체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의 경우 함경남북도에 대륙목도리담비라는 아종이 서식합니다.

담비의 서식지

담비는 아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합니다. 북반구에 분포하는 담비류 중 가장 큽니다. 담비는 족제비과에 속하는 동물로 아시아 특히 북아시아 지역과 유럽 북아메리카의 북부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담비의 특징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으며 벌을 키우는 양봉장을 습격하기도 합니다. 나무를 잘 타고 땅 위를 잘 달리기 때문에 천적을 잘 피합니다. 잡식성으로 작은 초식동물이나 설치류, 파충류, 나무열매 등을 먹습니다. 몸무게가 2~4.5킬로그램 정도로 고양이와 덩치가 비슷합니다. 항문선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자신의 세력권을 표시합니다. 담비의 몸길이는 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몸무게는 1~2kg 정도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큽니다. 예외적으로 아시아에 서식하는 노란 목도리담비의 경우 몸길이는 50~60cm이며 몸무게는 평균 3~4kg 정도로 소형견이나 고양이와 비슷합니다. 담비는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식성은 잡식성으로 설치류나 작은 새, 열매, 곤충 등이 주식입니다.

담비의 활동

담비는 주로 동트기 전후로 움직이기 시작해 낮 동안 먹이활동을 하고 이동하며 밤에는 잠자리에 들어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이 야행성인데 반해 담비는 사람과 같은 주행성의 습성을 가진 동물로 나타났습니다.

담비종류

담비종류는 전 세계적으로 7종이 있습니다. 대륙목도리담비, 아무르담비, 포르모사담비, 노란 목도리담비, 자바담비, 보르네오담비가 있습니다. 이 중 우리나라에 사는 담비는 히말라야, 동남아시아, 대만, 중국남부, 한반도, 러시아 연해주 등에 아열대에서 온대지방에 걸쳐 분포합니다.

담비와 사람괴의 관계

담비의 모피는 전통적인 귀중품으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이 모피를 왕실 전용으로 인식하여 왔고 산지에서는 토산품으로 진상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초피라 하여 당상관 이상의 관위를 가진 사람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색채가 매우 아름답고 윤택이 나며 털은 부드럽습니다. 가볍고 보온력이 뛰어나 모피 중 최상품으로 쳤습니다. 이 때문에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및 멸종 위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