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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관계

by 싱긋 2024. 4. 3.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민주당원이 할 말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력한 지지층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울산 지역구 후보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 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조국혁신당과 새로운 미래도 지지해 달라는 메시지로 읽히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연일 더불어몰빵론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는 더불어 민주연합을 찍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이며, 이 대표가 처음부터 몰빵론을 강조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지난 5일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야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라면서 현 정부에 맞서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조 대표가 내세운 지민비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하는 것) 주장에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던 셈이었습니다. 문제는 조국혁신당이 급부상하며 더불어 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이가 더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는 연합뉴스와 연합뉴스 TV 공동 의뢰로 지난달 30,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묻자 응답자 25%가 조국혁신당을, 24%가 국민의 미래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를, 14%가 더불어 민주연합을 꼽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반발하며 민주당을 나가 신당을 만든 이낙연 새로운 미래 대표가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님과 함께 새로운 미래가 무지·무능·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라고 화답한 것입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에게 성토를 쏟고 있습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에게 문 전 대통령은 ‘뜨거운 감자’나 마찬가지인 존재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관계 변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관계는 흥미로운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정치인은 최근에 만나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단독으로 30여분 동안 회담한 뒤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오찬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 두 정치인의 관계를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언급량이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약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빅데이터 연관어를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의 연관어로는 ‘민주당’, ‘국민’, ‘정치’, ‘위원장’,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부’, ‘국회’, ‘문재인’, ‘검찰’, ‘수사’, ‘조사’ 등이 나타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관어로는 ‘민주당’, ‘이재명’, ‘정치’, ‘정부’, ‘국민’, ‘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윤석열’, ‘수사’, ‘검찰’, ‘장관’, ‘인사’ 등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멋진 사진으로 나왔지만, 실제 공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이 두 정치인의 관계는 총선을 앞두고 더욱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